프로젝트 설명

Crop`s, 2011~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농작물

첨가하고 과장하지 않으면 주목받지 못하는 사회
볼품없는 외관 속에 어떤 진정성이 숨어 있는지 관심 둘 여유가 없는 사회
어느 날 갑자기 관심 갖게 된 유기 농작
유기농적인 삶을 사는 일본 아이누족의 삶
돌아보니 내 어린 시절의 삶과 무척 닮아 있다.

그릇과 칼에 정령이 깃들어 있다 믿었던 어머니는
못 쓰게 된 그릇과 칼을 산산히 조각 내어 가시덤불 아래에 묻었다.
그렇게 자연과 가까이 자연의 목소리를 들으며 살아왔던 그 시절

제주 땅에 뿌리내린 유기농작물들
하지만 잘생기지 못한 탓에 수확의 기회조차 얻지 못한 채
그냥 방치되어 있다.
그 순간 내 모습이 스친다.

큰 기대를 한 것은 아니지만
두물머리 땅을 일구는 농사꾼이 되어
경작한 작물의 모습은 어쩜 그리도 내 모습과 닮아 있는지
잘생긴 것들은 좋은 값에 이곳저곳 팔려나가지만
볼품없는 것들은 건강한 기운만을 머금은 채 결국 내 손에 머무른다.